[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전 세계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대책센터(CDC)가 제시한 예방법을 AFP통신이 소개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증상은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설사, 구토, 식욕저하, 출혈 등이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모두 1323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했고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4개국에서 이미 729명이 숨졌다.
CDC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감염자와 직접적인 체액의 접촉 또는 감염자의 분비물로 오염된 바늘 등을 통해 일어난다"며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전염성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체액은 타액(침), 정액, 땀, 배설물, 혈액을 의미하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이러한 체액과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나 열차 등 혼잡한 곳에서 퍼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CDC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부분은 이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함께 생활하거나 간호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또 CDC는 "발열 증세를 보인 사람과 접촉한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하며, 주사기 등을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장기와 혈액 등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면서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는 '큰박쥐'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CDC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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