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방한을 기념하고 방한의 주된 목적인 '화해와 평화'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22일까지 예약을 받아 다음달 30일 '교황 방한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는 은화 1종, 황동화 1종의 총 2종으로 발행한다.
액면금액 50,000원인 은화는 은 99.9%의 프루프(Proof)급으로 지름은 33㎜, 중량은 19g이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으로 제조된다.
액면금액 10,000원인 황동화는 구리 65%, 아연 35%의 비유통(Uncirculated)급으로 지름은 33㎜, 중량은 16g이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으로 제조된다.
기념주화의 도안은 교황의 방한 취지를 고려하여 우리나라 고유 상징물과 천주교의 평화 상징물을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기원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은화의 경우 앞면에는 태극 문양과 십자가,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를 배치하고, 뒷면에는 교황 문장(紋章)을 삽입한다.
황동화의 경우 앞면에는 십자가 형상 안에 무궁화 및 백합, 올리브, 비둘기 등을 배치하였으며, 뒷면 도안은 은화와 동일하다.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9만장(은화 3만장, 황동화 6만장)으로 국내분과 국외분으로 나누어 판매되며, 한국은행은 발행일에 기념주화 판매를 위탁받은 한국조폐공사에 일괄 발행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분(8만1천장 : 은화 2만7천장, 황동화 5만4천장)의 경우 한국조폐공사가 지정 은행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고, 국외 판매분(9천장 : 은화 3천장, 황동화 6천장)은 한국조폐공사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되 미달 시 잔량을 국내분에 포함한다.
국내의 예약접수 물량이 국내 최대 판매량(국내분 8만1천장 + 국외분 중 미달분)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한국조폐공사는 기념주화의 액면금액에 판매부대비용(포장비 및 위탁판매수수료 등)을 부가한 가격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