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당국은 1일 교황 방한에 대비해 전 역량을 집중하고,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범정부적 협력 지원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구성한다고 철통 경호를 약속했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경비·정보 등 주요 기능이 경찰청 치안상황실에서 합동 근무를 실시하고, D-3일인 11일부터는 신속하고 유기적인 상황관리를 위해 전 유관 기능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교황 방한 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실질적인 경호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 7월 21부터 자체 경호 교수요원을 활용해, 행사에 동원되는 경찰관 기동대와 금속탐지기(문형 MD) 근무자 등 약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순회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청은 또 이달 둘째 주부터는 행사 관할 경찰서.지방청 주관으로 2~3차례 사전 모의 훈련(FTX)을 실시하는 등 빈틈없는 교황 경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교황 방한 기간 중 행사 관할 및 인근 지방청에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전국 경찰관 기동대를 동원하는 등 총력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청은 불볕더위·우천 등 여러 가지 날씨를 가정(假定), 많은 인파 운집에 따른 행사장 안전 유지와 경호경비 대책을 마련 중이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 관리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경호과장(총경 강언식)은 "교황에 대한 경호는 당연하고, 참석자들의 안전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며 "천주교 측은 물론 정부기관.지자체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변수 없이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