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지난달 31일 타결했다.
한국지엠 노조(지부장 정종환)는 앞서 기본급 6만3000원 인상, 성과급 400만원 지급, 격려금 650만원, 통상임금확대(상여금 및 수당일부 포함) 등 6개 안건에 대해 노조와 잠정 합의하고 29일 확대간부회의를 거쳐 지난 30일부터 31일 오전까지 이틀간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군산공장에 '차세대 크루즈 생산'이라는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협조할 것도 약속했다. 투표 결과 전체조합원 1만416명 가운데 찬성 7161명으로 54.7%의 노합원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찬성 가결됐다.
이번 합의로 군산 공장에서 생산중인 신차 출하가 가속도를 붙게됐다는 평이다. 통상임금 확대와 미래발전전략을 놓고 대립하며 파업 직전까지 몰렸던 한국GM 노사는 지난 28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제2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극적으로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