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초 개통되는 9호선 2단계와 2016년 개통예정인 9호선 3단계의 운영사업자로 서울메트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9호선 2,3단계(차병원사거리-보훈병원) 사업은 맥쿼리 등 민간사업자가 건설한 1단계(개화-신논현)구간과 달리 100% 서울시 재정을 투입해 건설해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지하철 9호선 2·3단계 운영을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으며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참여했다. 9호선 1단계 구간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9호선은 입찰에 참여했다가 도중하차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적격자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에 운영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부터 3년, 총 운영사업비는 약 570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내년 초 차병원사거리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를 잇는 9호선 2단계가 개통됨에 따라 시운전 및 신호배치에 착수하게돼 이같은 입찰을 시행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서울메트로가 1∼4호선뿐만 아니라 경남 김해 경전철 운영 경험도 있어 적격자라고 심사위원들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또한 부채감축을 위한 수익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어 9호선 운영사업 참여도 수익성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