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이하 한장총)가 광복절 제69주년을 맞이해 광복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장총 유만석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후 금년이 69주년을 맞이하게 된다"고 말하고, "우리는 한국장로교인으로서 광복의 의미를 신앙적, 역사적으로 교훈을 되새기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후세에 그 의미를 전하여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다음의 의미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먼저 "국가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가져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목사는 "힘없는 국가가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고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장로교인들은 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할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르틴 루터의 '두왕국론'에서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국가를 하나님이 주셨는데, 성직자를 하나님의 오른팔과 같으면 국가의 공무원, 군인들은 하나님의 왼팔이라고 하면서 모두가 신성한 직무라고 함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를 위한 일 또한 교회를 위하여 일하는 것 못지않게 신성하다"고 했다.
그는 "1919.3.1에 기미독립선언서를 발표한 33인 중에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어떤 이유로도 국가를 부정하고 국기를 흔드는 일에 대하여서는 우리 장로교인들은 단호하여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두번째로 유만석 목사는 "참 광복의 의미란 신앙 안에서 얻을 수가 있는 것"이라 했다. 그는 "일제 36년 치하에서 광복을 얻었고, 6.25의 참화, 그 후의 극한 가난과 정치적인 억압의 시대 등에서 벗어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이제 선진국의 문에까지 도달했지만 그에 비례할 만큼 자유를 누리고 산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이혼 및 자살률의 증가, 형제간의 갈등으로 평안을 잃은 가정, 여러 중독자들의 증가 등 오히려 참 자유과 평안을 잃은 안타까운 상황임에 대체적으로 동의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 "진정한 자유와 평안이란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며 "우리 장로교인들이 참신앙회복운동을 펼쳐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 목사는 "내년 광복 70주년을 의미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유다가 바벨론 포로를 끝내고 기원전 535년 바사 고레스의 귀환명령으로 해방을 맞는 해가 70년만이라는 것으로 내년 2015년 대한민국 광복 70주년과 같은 수"라고 상기시키고,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 70년을 겪으면서 죄를 회개하는 기회로 삼았고 종교다원주의를 청산하면서 애국심을 다시 갖게 됐다"며 "우리 장로교인들이 내년광복 70주년을 준비하면서 신앙의 회복, 애국의 마음으로 강한 국가건설, 진정한 광복인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이루는 목표를 분명히 하여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때문에 그는 "이 일을 위하여서 우리 장로교회가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야 할 과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대한민국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은 역사의 중요한 시점을 지내는 것과 동시에 막중한 사명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했다. 더불어 "광복의 기쁨이 한국장로교인들, 전후방, 바다, 공중을 지키는 국군장병들, 산업현장에서 불철주야 땀을 흘리는 산업 전선의 모든 분들께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