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8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1.6으로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BSI전망지수는 지난 3월 104.4로 높았으나 다음달 99.5로 낮아져고 5월에 101.7로 다시 오르다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경기 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부진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제성장률은 2분기에 전기 대비 0.6%로 7분기 만의 최저치였고 내수경기는 2분기 민간소비 전기 대비 0.3% 감소로 11분기 만의 최저치였다. 소비심리도 위축되서 7월 소비자동향지수의 경우 현재경기판단CSI는 75, 향후경기판단CSI는 92로 15개월래 최저치였다. 기업 실적도 부진해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잠정)과 현대자동차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5%, 13.3% 감소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0), 수출(93.7), 투자(97.9), 자금사정(96.4), 재고(102.9)*, 고용(98.5), 채산성(93.3) 등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되었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 체감 경기도 나빠지고 있다"고 밝히고, "과감한 규제 개혁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7월 실적치는 90.8을 기록해,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였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5.4), 수출(94.5), 투자(97.7), 자금사정(96.9), 재고(104.4), 고용(96.6), 채산성(92.7) 등 모든 부분에서 부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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