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선민네트워크 등 천주교, 불교, 기독교 시민 단체들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 재판부에 선처호소 탄원서를 제출한 4대 종교단체 최고 지도자들에 대해 "반국가적 행위"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28일 오후 서울 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는 내란음모 테러모의범 이석기 일당을 중형으로 엄벌하며, 종북세력을 비호하는 종교지도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전복을 위해 반국가테러모의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의 종교지도자들의 반국가적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재판부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보다 더 엄격하게 재판해 중형으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들 시민단체는 일부 종교지도자들이 종교를 빙자해 테러모의범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려고 한다며, 4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의 이러한 행동은 대한민국 국민을 부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와 함께 "예수님과 부처님이 용서와 자비를 말씀하신 것은 개인의 윤리적 잘못에 대해 개인의 복수심을 버리라고 교훈하시는 것"이라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국가공동체를 무너뜨리려 하는 간악한 무리에 대해 적용하라고 주신 가르침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시민단체는 "우리는 재판부가 대부분의 신자들이 동의하지 않는 종북세력 추종 종교지도자들의 한심스러운 목소리를 무시하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절대 다수의 애국적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북한 김씨 3대 독재체제에 귀속시키기 위해 테러를 모의한 종북세력들을 중형으로 엄벌에 처할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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