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미래를 위한 국민 포럼이 안산 영광교회에서 26일 진행됐다.   ©돕는사람들 안산지회

'세월호 참사 100일에 즈음하여..'를 주제로 '건강한 미래를 위한 국민 포럼'이 26일 개최됐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영광교회(정덕훈 목사)에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 서경석 대표(선진화 시민행동 대표), 정지현 변호사(미국 변호사) 등이 발제했다.

이날 서경석 대표는 "우리는 지금 참담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선장이 먼저 탈출한 세월호에서 수백명의 승객과 학생들이 희생된 참극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와 절망, 부끄러움 때문만은 아니다. 세월호사태의 근본책임이 선주(船主)의 황금만능주의, 선장의 최소한의 직업윤리의 실종, 관계당국의 감독소홀과 무능력에만 있지 않고 우리사회의 공직부패와 관(官)피아와 정경유착, 공동체 윤리, 책임윤리의 부재와 도덕성 실종, 저급한 기업문화, 안전불감증, 법질서경시 현상, 고발정신 부재 등이 켜켜이 누적되어 만들어진 총체적 난맥상으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돕는사람들 안산지회 대표 정덕훈 목사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우리 기성세대가 계속적인 고민과 토론을 통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다음세대가 살만한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세월호와 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덕훈 목사는 앞서 2005년부터 안산시민을 격려하기 위해 안산지역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인물들에게 주는 안산시민공로상을 제정했다. 또 2008년 4월부터는 아동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 아동범죄예방순찰대를 조직했으며 2009년에는 영광 아동·청소년 코칭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 2010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제에 앞서 부좌현 국회의원이 격려사를, 세월호 유가족 대표가 나와 인사말을 했다.

이날 포럼은 사단법인 돕는 사람들 안산지회, 영광청소년코칭센터에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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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미래를위한국민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