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불황 장기화되면서 불똥이 튄 국내 기업들도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건설, 금융, 항공 등 분야에서 감원이 진행되거나 검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높은 환율 때문에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백여 명을 퇴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도 하나은행이 지난 9월 370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들이 합병될 때도 적지 않은 인원 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 건설사들은 비용 절감 등 차원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국내 부동산 시장이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 둔화로 제조업일자리가 하반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40만 개 안팎이던 신규 일자리도 내년에는 20만 개 정도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