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7.27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대표회장 명의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6.25 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 그리고 정전협정 이후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낸 국군장병과 주한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로 삼자"고 요청했다.
한교연은 메시지에서 올해 7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1주년이 되는 날로 "61년 전 이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 측과 북한·중국 등이 6·25전쟁을 일시 중단할 것을 정전협약서에 각각 서명함으로써 3년여에 걸친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이 끝나게 되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는 그동안 전쟁이 발발한 6.25는 중시했으나 전쟁이 끝난 7.27은 지난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비로소 국가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되었다"면서 "특별히 올해는 주일이므로 한국교회는 전쟁을 끝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 날로 삼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또한 38개 회원교단에 공문을 보내 7월27일 주일에 이 땅에 평화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유엔 참전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자고 요청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한국교회연합 메시지] 7.27은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입니다.
7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1주년이 되는 날이다. 61년 전 이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 측과 북한·중국 등이 6·25전쟁을 일시 중단할 것을 정전협약서에 각각 서명함으로써 3년여에 걸친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이 끝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전쟁이 발발한 6.25는 중시했으나 전쟁이 끝난 7.27은 지난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비로소 국가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되었다.
국가가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6.25 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 그리고 정전협정 이후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낸 국군장병과 주한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주일이므로 한국교회는 전쟁을 끝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는 날로 삼게 되기를 바란다.
오늘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정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독도·센카쿠 열도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영토 갈등으로 인해 군사적·정치적·전략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한반도 주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튼튼한 국방력과 경제력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주변국들과의 외교에서 실리를 추구하면서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견고히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하고 평화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이 땅에 와 값진 피를 흘린 유엔 참전용사들, 그들이 대한민국에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목숨 바쳐 지킨 한반도에서 다시는 비극적 전쟁이 재발하지 않고 장차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룸으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정전 61주년, 유엔군 참전 기념일을 맞아 6·25전쟁을 과거의 역사로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이를 거울삼아 더욱 굳건한 안보의식을 갖추는 것은 물론,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수많은 국군장병과 유엔군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2014년 7월 22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