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봉사대원들이 불도저를 타고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하러 가고 있다. ⓒ굿피플 제공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50년 만에 닥친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태국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태국은 지난 7월 25일부터 3개월간 지속된 집중 호우로 수도 방콕을 둘러싼 국토의 70%가 침수되고 주요 도로와 방콕 동므앙공항(국내선)이 폐쇄되는 등 재산피해가 19조원에 이르고 있다. 고가도로 등 높은 지대에 위치한 도로의 갓길은 태국 주민들이 임시로 세워둔 자가용들로 인해 주차장을 방불케 하며, 이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빈곤층 주민들은 허리까지 차오르는 강물 속에서 여전히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굿피플은 지난 6일 긴급구호팀 출정식을 가진 이후, 태국 현지에 강만섭 사무총장 및 실무자들로 구성된 긴급구호팀을 파견하여 활발한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이제 물이 들어차기 시작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했던 ‘람인트라’ 지역의 서민연립주택단지를 방문하여 미처 피난하지 못한 노약자와 빈곤층 주민들에게 쌀, 생수, 통조림, 생필품 등 긴급구호물자 300키트를 전달했다.

 

▲물로 가득찬 태국현지의 모습. ⓒ굿피플 제공

뿐만 아니라, 굿피플은 태국 ‘케하 오응언’ 지역에 찾아가 긴급구호물자 200키트를 전달했다. ‘케하’는 태국 정부가 가난한 주민들을 위해 만든 공동체 단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의 주민들은 빈곤한 형편으로 인해 피난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허리까지 차오른 물 속에 고립되어 살아가고 있는 상태로, 마을에 큰 트럭이 진입하기 힘들어 굿피플 긴급구호팀은 불도저를 타고 진입하여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이어 굿피플은 이번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클롱루앙시’를 방문, 마을 곳곳을 다니며 구호물자 1500키트를 배분했다. ‘클롱루앙시’는 15개의 운하가 밀집된 지역으로, 강이 범람하여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있는 상황. 이에 굿피플은 물에 잠기지 않은 다리 위에서 구호 물자를 배분했다. 굿피플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주민들이 다리 위에 모여들었고, 굿피플은 성황리에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굿피플은 11일 동므앙지역을 마지막으로 1차 긴급구호 활동을 마치고, 12일 한국으로 복귀했고, 차후 2차 지원계획을 논의 중이다. 또한 굿피플은 태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굿피플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ARS 후원도 가능하다.

태국 긴급구호 후원 계좌 : 국민은행 544301-01-079126 [예금주 : 굿피플]
ARS 후원 : 060-700-1544 (건당 2,000원) / 후원문의전화 : 02)783-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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