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사역자와 예배 예술인의 축제인 <예배 프롬 2014>가 8월 15~16일까지 상도중앙교회에서 진행된다. 행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17일 상도중앙교회에서 있었다. 진행은 방현주 MBC 아나운서가 맡았다.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 담임)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 담임)는 환영 인사를 통해 "오늘 한국 교회에 가장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가 있다. 청년과 다음 세대의 문제"라며 "대사회적인 이미지가 실추되고 교세가 악화되고 여러가지 신호가 있지만 가장 심각한 게 청년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70년대 초·중반부터 90년대까지 다음 세대들이 밀물처럼 밀려들 때가 있었다. 왜 이렇게 밀려들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문화'라고 하는, 그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을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리고 80년대 초부터 CCM이 일어나면서 교회로 몰려왔던 것을 기억하는데, 지금은 반대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음 세대들이 한국 교회로 부터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돌이킬 수 있을까하는 안간힘과 몸부림이 있다"라며 "이 행사를 통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예배 프롬 2014 티저' 영상을 보는 시간이 있었고, 이후 박정관 목사(기획위원장)의 행사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박정관 목사(기획위원장)가 '예배 프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박 목사는 "컨퍼런스를 12년간 해왔는데, 작년 한해 쉬면서 리모델링해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만들었다. 벤치 마킹하고 참고해서 만들었다"며 "기독교 문화의 집산이 되게 해보자 해서 강의와 집회 중심의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뮤지컬 등을 더했고 간단히 말해 볼거리가 많은 컨퍼런스"라고 소개했다.

또 참여 대상을 넓혔다. 예배 사역자와 예배 예술인, 예배 사역에 관심 있는 목회자, 예배 사역자나 예배 예술인이 되고자 하는 신학생과 일반 성도가 대상이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것이 문화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며 "기독교 문화의 부흥을 꿈꾸며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주제는 '내 안의 우리'라고 잡았다. '우리'가 필요할 수 밖에 없고 '우리'가 되어야 힘이 난다는 것. 박 목사는 "외로운 싸움을 싸우다 중도 포기하는 분들 많은데, 함께 모여서 네트워크를 이루고 함께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80년대 기독 문화 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는 종사자들이 다 모였다. 저도 이리 저리 다니면서 교제도 하고 같이 활동도 했다"며 "해외로 10년 나갔다오니 다 허물어져 있었다. 모이는 노력을 해야겠다 생각하게 됐다. 함께 회복하고자 하는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강의' 부분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강의는 예배, CCM, 문화 등 세 강의가 진행된다.

안찬용 교수(엔터테인먼트 GCM 대표)는 'CCM' 강의 부분에 대해 "CCM은 김명식, 최덕신, 메리재인이 강의를 하시게 되는데,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고 대안이 뭔지 각 파트 별로 하게 될 것"이라며 "CCM이 예배 음악과 달리 에너지 있게 나가지 못하고 있고 또 어떻게 다음 세대를 끌고갈지 대안이 없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배 프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안 교수는 또 "가스펠 음악이 선교적 전략을 가지고 해외로 갈 수 있는데, 우리 음악을 가지고 어떻게 보급할 것인지, 해외에도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이번 강의 기획 때 모든 강사들에게 공통적으로 세 가지를 부탁했다고 한다. 어떤 분야에 대해 일어난 초기부터 역사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다음은 본인이 거기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말해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그 분야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어려움이 뭔지를 부탁했다고 했다.

그는 "각 분야의 큰 그림을 보고 앞날을 구상하거나 바라볼 수 있는 전략 나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우연히 모여 대화하며 해답을 찾는 경우가 있다. 풀린 사람이 공연을 하는 것으로 맞춰진다. 이 예배 프롬이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여기 와서 공연보고 교제하는 중에 해답을 찾고 자기 인생이 풀릴 기회도 얻으면서 함께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가 풀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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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프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