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이후 교육부 4급이상 퇴직공무원 10명 중 7명은 대학에 재취업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MB정부 이후 교육부 4급 이상 퇴직공무원 중 55명이 재취업했다.
이 가운데 70%에 가까운 38명이 대학 총장, 교수, 교직원 등 대학으로 재취업했으며, 나머지 14명(25.4%)은 장학재단 등 교육부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에 재취업했다.
대학에 재취업을 한 퇴직공무원이 총장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5년 뒤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수, 대학 교직원 등은 모두 6개월 안에 재취업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덕대, 조선이공대, 국제대, 동강대, 송원대, 동명대, 우석대 등 대학 총장이 교육부 관료 출신이다.
교육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대학총장, 교수, 교직원 등 주요 보직으로 재취업해 대학의 정원,예산 등 교육부 로비창구 역할을 하며 교육부 전관예우의 낡은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윤 의원은 "퇴직관료들이 대학과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해 전·현직 관료가 끼리끼리 밀어주고 눈감아 주는 유착으로 로비창구 역할을 하면서 민관유착이 시작 된다"며 "교육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학으로는 고위직 퇴직관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교피아'관행이 근절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