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 목사)이 15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그룹홈 '천사의 집' 증축 기공식을 가졌다.
전남 해남군에 있는 유일한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인 해남 땅끝마을 '천사의 집'은 부모로부터 버려지거나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었던 아이들이 모여 지내고 있는 곳으로 굿피플이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 '천사의 집'이 증축되면 더욱 많은 아이들이 안전한 보호를 받으며 지낼 수 있게 된다. 이 날 기공식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안정복 회장 등 굿피플 임직원을 비롯해 정근택 해남부군수, 이상배 송지면 면장 등 해남 지역주민들이 함께 자리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이 날 이영훈 이사장은 "해남 땅끝지역아동센터와 '천사의 집'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이 점점 밝아지고 생기발랄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하며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랑 넘치는 가정,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울타리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남 땅끝마을의 아름다운 자연처럼, 아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해남 송호초등학교에서는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가 펼쳐졌다. 굿피플 김이규 부회장을 비롯해 약 30여명의 의료진이 진료에 참여해 굿피플 1:1 국내아동결연을 맺고 있는 해남 지역의 결연아동들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과, 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등 사랑의 인술을 펼쳤으며, 60대 이상 어르신에게 영양 수액제 주사를 무료로 접종하는 효도의 시간도 가졌다.
또한 배스킨라빈스 핑크카가 출동해 해남 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해남 지역주민, 의료진 등을 위해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는 한편, CJ제일제당의 간식 트래져박스와 던킨도너츠, 티젠 음료, 호떡 등 다양한 기업의 나눔 참여가 이어져 먹을거리와 나눔거리가 풍성한 현장이 되었다.
땅끝마을 '천사의 집'에 살고 있는 강현(가명, 16세)이는 "부모님의 이혼 후 홀로 남겨졌던 제가 '천사의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오늘 친구들과 함께 무료 건강검진도 받고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많은 분들의 후원과 격려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전국 각지의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공부방과의 연계를 통해 1:1 국내아동결연, 아동보호시설 지원, 무료 건강검진, 문화체험 행사 등 직‧간접적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