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530여 명 가량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기니와 리베리아, 시에라리온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수는 850명 가까이 이르고 있다.
서아프리카 현지에 진료소를 설치하고 감염자 치료와 예방 사역을 펼치고 있는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인 사마리아인의지갑(Samaritan's Purse)은 "1976년 처음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래로 가장 심각한 사태"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 단체는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위한 지역민 교육이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며, "기도는 물론이고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을 세계 교계에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