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 폐회식을 하루 앞둔 10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1천여 명의 한인디아스포라와 2만여 명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참여한 대규모 한민족연합집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이자 대회장인 이형자 권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인디아스포라를 세계 각지로 보낸 분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라고 강조하고, 한인디아스포라로서 민족적, 신앙적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 권사는 "하나님은 선교지에서 태어나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와 습관에도 익숙하며 현지 선교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디아스포라 2, 3, 4세를 훈련해 선교사로 세우라고 하셨다"며 "또 하나님은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면 민족이 튼튼해지고 해외동포들이 자기 민족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세계 각국에서 오신 한인디아스포라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을 그곳에 보내신 분은 하나님"이라며 "하나님 안에서 자긍심을 갖고 태어난 곳에서 선교사로 살뿐 아니라, 말씀, 기도, 성령의 횃불을 높이 들고 세계선교의 주역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마이클 오 국제로잔운동 총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한인디아스포라로 자라난 개인 간증과 지난 12년간 일본선교사로 사역한 이유 등을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 받기 위해 우리 자신을 내려놓고 모든 인생을 바치는 삶을 살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마이클 오 총재는 "나는 필라델피아에서 자라난 한인디아스포라로, 미국인이었으면 했을 때가 있었고 오씨 성도 창피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내 성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한국인이 일본인을 미워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다"며 "이것은 그들이 자격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죄인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일본인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오 총재는 이어 "일본인들은 영적으로 죽은 나라에 살고 있다"며 "지금도 8백만이 넘는 우상을 섬기고 개신교는 0.2%밖에 안 되며 이단만 18만3천 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인들은 성적으로 타락한 국가에 살고 있다"며 태국 방문객 중 상당수가 성매매를 위해 온 일본인 남성이며, 일본의 가정 파괴로 인해 여자 고등학생 9% 이상이 원조교제, 여자 중학생의 4% 이상이 성매매에 참여한 연구 결과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래서인지 하나님은 저와 가족, 팀을 일본인을 사랑하기 위해 그곳에 보내셨다"고 말했다.
마이클 오 총재는 이어 참석자들에게 "하나님은 내가 주님을 위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다고 결단하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며 "주님은 지금도 잘 훈련되고 교육받은, 경건하고 유능하며 은사가 많지만 아무것도 내세우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 열방에 복음을 전파하길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가진 한가지 희망은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주님을 높이기 위해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인생으로 살아야 하며, 이것이 바로 제가 섬기는 로잔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오 총재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한인디아스포라가 좋은 직장, 높은 연봉, 좋은 집과 차, 명예로운 자리 등 아메리카 드림을 목표로 살아가기 원하지 않고, 세계선교에 헌신할 영적 군사로 헌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그의 신앙과 삶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출간한 저서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는 책 수익금을 세계선교에 기부하고, 자신의 가족이 100만 달러 이상을 세계선교를 위해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YWAM 창시자인 로렌 커닝햄 열방대학 총장은 '거대한 파도를 잡은 한인디아스포라'라는 주제로 한국교회의 영적 성장과 성숙, 한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에 대해 강의했다.
커닝햄 총장은 "우리가 흩어져 있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간 것"이라며 "하나님은 복음을 온 민족에게 나누기 위해 한국 사람과 한인디아스포라를 부르셨다"며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일어나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