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중동 전 지역 충돌로 확산할 수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피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양측 시민들이 영구적으로 공습 공포 속에서 사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양측의 휴전 합의를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공격 위협과 전면전 확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하지 않으면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의 550발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을 규탄했다.
반 사무총장은 또 이스라엘의 과도한 무력 사용과 민간인 생명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58명이 사망하고 339명이 부상했으며 주택 150채가 파괴되거나 파손되고 900명이 이주했다고 지적했다.
반 사무총장은 "지금은 새로운 선동이나 복수를 할 때가 아니다"며 "추가 폭력이 자칫 예견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대한 자제와 정치력을 행사해 줄 것과 충돌 확산의 위험성을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또 국제사회에 양측의 폭력 사태의 즉각 중단을 위해 중재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