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맹(교총)과 진보송향의 한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한목소리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교원단체들은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김 후보자의 장관으로서의 자질 여부를 지적하며 인사추천 과정을 개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과 현장의 교원들은 김 후보자가 공직수행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갖가지 논란에 대한 해명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통해 평생 교육자와 학자로서 걸어온 명예를 지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의 국민과 교육계의 이해와 지지가 부족하다"며 "공교육 강화와 교육감과의 소통과 협력 등 갖가지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숙고해 큰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도 전날 논평을 통해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5.16 쿠데타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규정하는 역사인식의 문제까지 다시 확인시켰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사퇴시키고 교육감 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여망을 실현할 균형 잡힌 인사를 발굴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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