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부터 이틀간 7·30 재보궐선거 출마자들로부터 후보등록신청을 접수한다. 재보선 후보자등록·접수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선거구 선관위에서 진행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17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재보선 선거구는 국회의원 15곳, 기초의회의원 1곳이다. 당선무효로 경기 수원을·평택을, 충남 서산·태안, 전남 나주·화순 등 4곳과 국회의원의 퇴직 등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서울 동작을, 부산 해운대·기장갑, 광주 광산을, 대전 대덕, 울산 남을, 경기 수원병·수원정, 경기 김포, 충북 충주, 전남 순천·곡성,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등 11곳을 포함해 15곳이다. 당선인 사망으로 인한 기초의회의원 보궐선거는 경기 수원사 선거구 1곳에서 실시된다.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기간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소는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읍·면·동마다 1곳에 설치된다. 공식 선거일 투표시간은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의 투표시간보다 2시간 연장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기간 동안 ▲불법 유사기관을 설치해 전화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허위로 거소투표신고를 하거나 거소투표용지를 가로채 대리 투표하는 행위 ▲선거일 또는 사전투표일에 차량을 이용해 선거인을 동원하는 행위 등을 예방·단속할 계획이다.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예외 없이 고발 등 조치할 방침이다.
여야는 진통끝에 재보선에 출마할 후보들을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15곳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후보를 결정하는 서산.태안 선거구와 후보를 영입중인 울산남을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여야는 이번 선거가 6.4지방선거의 연장전으로 보고 향후 국정주도권의 키를 두고 총력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과반의석을 상실한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과반 의석 회복을 노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인사 파동 등을 정부여당 책임론을 내세우며 의석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나경원(동작을), 배덕광(부산해운대.기장갑), 송환기(광주광산을), 정용기(대전대덕), 박맹우(울산남구을), 정미경 (수원을), 김용남(수원병), 임태희(수원정), 유의동(평택을), 홍철호(김포), 이종배(충주), 김제식(서산.태안), 이중효(담양.함평.영광.장성), 김종우(나주.화순), 이정현(순천.곡성)에 후보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동민(동작을), 윤준호(부산해운대.기장갑), 권은희(광주광산을), 박영순(대전대덕), 백혜련(수원을), 손학규(수원병), 박광온(수원정), 정장선(평택을), 김두관(김포), 한창희(충주),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신정훈(나주.화순), 서갑원(순천.곡성)에 후보를 냈으며 울산남을과 서산.태안은 각각 후보영입과 경선으로 아직 미정이다.
지난번 재보선 당시 야권단일화로 후보를 내지 않았던 진보정당들은 이번에는 후보를 내며 의석확보를 진보정당들도 거물급을 내보냄으로써 원내 진출을 노리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유선희(동작을), 장원섭(광주광산을), 윤경선(수원을), 임미숙(수원병), 김종현(충주), 이성수(순천.곡성)에 후보를 냈고 정의당은 노회찬(동작을), 문정은(광산을), 이정미(수원병), 천호선(수원정), 김성현(김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