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석과 여인>에서는 기독교적인 메시지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작품 속 희생적이고 조건 없는 남자의 사랑이 아가페의 사랑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연을 통해 완전한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완전한 단 하나의 사랑,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이 작품에 담았다."

연극 <보석과 여인(주최 : 사단법인 조승미 발레단)>이 내달 30일까지 북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줄거리는 이렇다. 보석을 만드는 일에 평생을 다한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마침내 세상에 둘도 없는, 그 누구도 만들지 못했던 가장 아름다운 완벽한 보석을 만들어낸다. 보석 세공에만 세월을 보낸 탓에 이 남자에게는 인생에 있어 아무런 추억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그를 찾았다.

"당신에게 젊음을 돌려주겠다. 단, 다시는 보석을 세공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젊음을 주겠다."

매력적인 조건에 남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조건을 어기고 보석을 다시 세공하면 한 줌의 재로 변하게 된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젊음을 되찾은 남자는 기차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상처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남자 또한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갖게 되어 온 마음을 다해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와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젊음을 되찾은 남자는 자신이 한 줌의 재가 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사랑과 정열을 담아 보석을 세공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만들어 낸다.

러닝 타임 90분.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 월·화·목 오후 8시, 토·광복절은 오후 4, 7시. 전석 3만원. 문의는 배우발래(3437-738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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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과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