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유만석 목사)가 주최하는 '제6회 장로교의 날' 대회가 10일 오후 7시~8시30분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빛과 소금의 장로교회'라는 주제로 각 교단 성도와 목회자, 신학생 등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을 비롯해 고신, 대신, 백석, 호헌1, 호헌2, 합신, 합동동신, 합동복구, 합동중앙, 합동개혁, 개혁총연, 고려개혁, 합동복음, 합동총회, 성경, 개혁선교, 보수, 개혁정통, 합동선목, 한영, 개혁국제, 피어선과 기장 총회 등 모두 25개 교단이다.
한장총 유만석 대표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하나님 앞에 겸허하게 서겠다"며 "오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고 장로교 형제들 모두가 하나되어 하나님의 주권을 천하에 높이기 원한다"라고 선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 대표회장은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장로교회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광복인 '평화통일'에 앞장서는 주역이 되겠다"는 다짐도 밝힌다.
대회 준비위원장인 황수원 한장총 상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의 발판을 만들어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장로교인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 세상에 빛을 비추는 교회가 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하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사의 여명기에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는 민족의 고난과 영광에 함께 참여하면서 사회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장로교의 날' 대회도 이러한 역사적 전통 속에 새로운 희망의 징표를 찾기 위함이 아닐까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유 장관은 "꺼져가는 생명을 보살피고 우리 사회를 따듯한 공동체로 만드는데 종교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강조하며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하는 것이 헌법상의 원칙이지만 사랑과 봉사의 발길에는 넘지 못할 경계선이 없다. (세월호 참사) 그 슬픔의 현장에서 한국교회가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에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로교의 날' 행사는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1부>개회식 <2부> 장로교 전통에 따른 예배 <3부>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비전 제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예배 설교는 '빛과 소금의 장로교회'를 제목으로 장종현 목사가 전하며, 설교 이후 '건강한 장로교회를 위해 - 한교단다체제를 위해', '국가와 민족, 통일을 위해', '장로교 신학대학과 젊은이들을 위해' 등을 주제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