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과 해외직접구매 등으로 인해 해외카드구매실적이 20% 이상 증가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구매실적은 2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늘어났다.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한 실적(7.4억 달러)은 지난해보다 1.5% 줄어들었지만, 구매실적의 증가로 총 해외카드이용실적은 13.6%(3.4억 달러)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환율하락과 소득 등 경제변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에 힘입어 해외직구 역시 증가했다.
국제 카드 브랜드 별로는 비자(VISA)의 비율이 56.6%로 가장 높았고, 마스터(MASTER)의 비율은 2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카드구매실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숙박시설(2억3200만 달러, 10.8%)이었고, 여행사·열차표 구매(1억2600만 달러, 5.8%), 식당(4.2%)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해외카드구매실적은 미국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일본·영국·프랑스·중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