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 각 지역 구청장, 교계지도자 등 각계각층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과 서울시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며 새날을 향한 소망이 넘치길 기도했다. 또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이를 극복해 안정과 회복, 경제성장을 이뤄 통일시대를 열기를 기원했다.
이날 기도회 1부 예배에서 '먼저 구할 것'(마6:31~33) 주제로 설교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이 세상 소식이 염려와 근심으로 가득하며, 절망이 넘쳐나고 있다"며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절대긍정의 신앙으로 거룩한 꿈을 보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절망이 가득한 세상에 꿈과 희망을 얘기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그들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의 통치는 참된 평화와 자유가 있는 곳"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선한 영향력 끼쳐야 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 주위에 힘들고 고통스런 이웃이 많은데 우리가 그들을 보지 못하고 소유하고 행복을 추구하려는 삶을 살지 않았는가"라며 "소외된 사람들을 예수의 마음으로 돌보는 그것이 귀한 하나님의 역사이기에, 철저히 낮아져 겸손하게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사랑으로 섬기자"라고 권면했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서울특별시)은 "오늘 특히 저희 서울시와 저에 대해 축하의 기도와 가르침을 많이 주셨다"며 "통합과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반듯한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각 분야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며, 특히 세월호 참사는 국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줬다"며 "근본적 성찰을 통해 원칙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 시장은 "시민이 곧 서울이고 대한민국이기에 생명과 안정을 지키도록 힘쓰겠다"면서 "한국교회는 민족과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버팀목과 등불이 돼줬기에,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가르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원순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이사장)는 기도회 대회사를 통해 "오늘 서울시장님과 각 구청장님들과 교계 지도자 등이 함께 조찬기도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국민에게 꿈과 비전을 제공하며, 민족이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기 위해 한 마음으로 힘써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항상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위기 극복에 중심이 됐던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헌신적 역할을 할 때"라고 당부했다.
임 목사는 "서민경제가 어렵고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이며, 안전불감증과 부정부패 및 도덕성의 추락 또한 그동안 너무 오래 방치해왔다"면서 "기도만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이날 기도회에서는 박종철 목사(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과 한동철 목사(강동구교회연합회 실무회장), 한은수 목사(예수교대한감리회웨슬레협의회 감독)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서울특별시를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아울러 이혜훈 위원(새누리당 최고위원), 강영선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진호 목사(전 기감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이선 교수(실천신대 공동원장), 김진옥 목사(대한민국국민연합 상임회장) 등이 격려사 및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