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급감하면서 하반기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조선 실적을 이끌던 플랜트 수주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146억 달러로 올해 수주목표(545억 달러) 대비 26.8%에 그쳤다. 현대중공업은 올 초 수주목표를 250억 달러로 잡았으나 현재 목표 달성률은 35.2%(88억 달러)에 불과하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수주목표로 각각 150억 달러, 145억 달러를 책정했으나 상반기까지 목표 대비 26%(39억 달러), 13.1%(19억 달러)에 그쳤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지난해 해양 플랜트에서 잇따른 수주가 올해에는 전무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중국 조선업계의 실적이 날로 오르는데다 일본 업체의 거센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실적 급감이 일어나고 있어 조선업계에서는 하반기 경영 전략을 수정해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나오고 있다.
한국 조선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132억1600만 달러로 중국 145만56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 업체들은 상반기 344만8510CGT를 수주, 한국 업체들의 수주실적에는 못 미쳤지만 올해 4월과 6월에 2차례나 월별 수주 실적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조선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