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 합동 연설회가 6일 대전 유성구 무역전시관에서 열렸다. 충청·호남·제주 지역 선거인단과 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합동연설회에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9명 후보자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구할 적임자임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당대표에 홍문종·김무성·김상민·김을동·이인제·김영우·서청원·김태호·박창달 의원이 출마했다. 이 가운데 유력 당권 주자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친박임을 내세우며 상대방에 대한 견제를 보였다.

서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지금 우리는 위기 앞에 있다. 집권여당의 위상이 추락하고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며 "누군가는 목숨을 걸로 선봉에 서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필사즉생의 리더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위기를 이용해 정부와 대립 할 사람이냐. 위기에 무한책임감을 갖고 정부를 견인 할 사람이냐"는 말로 김무성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제 우리가 박 대통령을 구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성공한 박근혜 정권을 위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저뿐만 아니라 우리모두가 친박이다. 대통령의 성공, 새누리당의 혁신, 그리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호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김태호(왼쪽부터 기호 순으로),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후보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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