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이틀째인 4일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 열리는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경제인 42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잭 마) 회장,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검색포털 바이두(百度)의 창업자인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시 주석 방한 경제사절단 200여명이 함께한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10여분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에앞서 오전에는 국회를 찾아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서울대로 자리를 옮겨 강연을 하며 젊은층과 소통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서울대 강연은 역대 방한한 중국 국가주석 가운데 최초의 대중연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 주석은 강연에서 한·중 관계 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전세계 무대에서의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낮에는 서울 시내에 있는 한옥으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초청해 '특별오찬'을 베푼다. 이는 지난해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특별오찬을 마련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시 주석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 내 중국인과 간담회를 가진 뒤 저녁에 중국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