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세대 목회자로 주목 받고 있는 페리 노블(Perry Noble) 목사가 한 때 '포르노 중독'에 빠졌다가 회복되기까지의 경험을 나눠, 같은 죄악으로 신앙의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고 있다.
오늘날 원하는 이들이면 누구나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된 포르노는 기독교 선교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수많은 청년들의 영혼을 하나님에게로부터 멀리 떨어뜨려놓고 있다. 이에 따라 포르노 중독 문제에 대한 교회의 대처는 청년 선교와 직결된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대형교회 목회자이자 부상하고 있는 신세대 목회자 중 한 명인 노블 목사의 용기 있는 고백과 실질적인 조언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앤더슨(New Spring Church)에 소재한 뉴스프링처치를 담임하고 있는 노블 목사는 최근 XXXChurch.com에 올린 한 블로그 글에서 "14세 때부터 보기 시작한 포르노에 중독되어서 내가 구원 받았다는 사실에조차 의심을 품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이러한 육신의 소욕을 만족시키고자 살아간다면 결혼 생활은 물론 사역마저 망치게 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이후부터 이러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노블 목사는 "처음에 나는 포르노를 보는 것이 그리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것이 매우 큰 문제라는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포르노는 나의 '비밀스런 죄악'이었고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 내 스스로와의 싸움은 매우 실제적인 문제였고 정서적으로도 영적으로도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심지어 내가 정말 구원 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고 사역을 거의 저버릴 뻔했다. 나는 하나님이 나를 싫어하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중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털어놓았다.
노블 목사는 이러한 고백과 함께 자신과 같은 죄악을 거듭해서 저지르며 신앙의 위기를 겪게 된 이들에게 자아를 되찾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그는 먼저는 "책임감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당신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아서 그에게 당신을 도와 달라고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노블 목사는 현재까지도 자신의 친구 중 한 명이자 뉴스프링처치 사역자이기도 한 클레이턴 킹 목사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이 서로가 포르노를 보는지 아닌지 점검하면서 함께 유혹을 이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노블 목사는 "유혹을 받지 않기 위해 인터넷을 멀리하라"고도 조언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오른쪽 눈이 죄를 짓게 하면 그 눈을 빼버리라고 하셨다. 당신의 컴퓨터가 죄를 짓게 만든다면 아예 그것을 없애버리라"고 말했다. 노블 목사는 실제로 자신이 5년간이나 집에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고 지냈다고 전했다.
한편, 노블 목사는 결혼한 남성의 경우 배우자에게 자신이 포르노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또한 하나님께 "건강한 여성관을 갖게 해 줄 것을 기도하라"고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