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1박2일의 국빈방문 일정을 위해 우리나라에 왔다.
시 주석 내외는 이날 낮 12시께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 부부, 권영세 주중대사 부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3월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이래 처음이며 같은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중에 대한 답방이다.
특히 국가주석 취임 후 총 여섯 차례 외국을 방문한 시 주석이 다른 나라를 경유하지 않고 단독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최초다.
시 주석 내외는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오후 4시께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에 대한 협의 강화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확대·심화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등이 논의되며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 움직임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공동기자회견 후에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해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방한 둘째날인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이어 서울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도 면담한다. 이어 450여명의 한·중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고 기업 전시회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중국측의 내부행사에 참석한 뒤 저녁 무렵 중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펑 여사는 방한 기간 동안 창덕궁 관란 등의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을 별도로 갖는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퍼스트레이디' 대행 역할을 맡아 펑 여사에 대한 의전을 수행하고 일정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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