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른 아침 피터는 숲 속으로 놀러 갔다. 그 사이 오리가 서로 잘났다고 싸우다가 고양이에게 잡혀 먹힐 뻔 하지만, 다행히 피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할아버지는 숲 속에 늑대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고 걱정을 하지만, 피터는 할아버지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피터를 집으로 데려가는데 늑대가 나타나 그만 오리를 통째로 잡아먹는다. 피터는 좋은 꾀를 내어 늑대를 올가미로 잡는다. 그리고 늑대의 발자국을 따라 온 사냥꾼들이 늑대를 동물원으로 데려가도록 한다. 피터는 당당히 앞장서서 행진한다." - <피터와 늑대> 줄거리

아름다운 발레리나들이 클래식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스토리가 있는 동화 발레 <피터와 늑대>가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조승미발레단과 극단 조이피플 주관으로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23일부터 한달간 공연한다.

<피터와 늑대& 발레 하이라이트>란 이름의 이 공연은 사단법인 조승미발레단(단장 김계숙)의 고정 레퍼토리인 작품인데 2007년 이후 7년만에 새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매회 공연들이 매진되어온 이번 발레 작품은 피터와 동물 친구들이 늑대를 혼내 주는 모험 여행을 담고 있으며, 발레와 클래식의 즐거움과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번 공영은 발레 공연에 친숙하지 않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에게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발레 레퍼토리로 구성, 전문가의 재미있는 해설을 들으며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동화발레 <피터와 늑대>는 1부에서 유명 발레의 하이라이트를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발레 하이라이트,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동화에 발레 안무를 한 '피터와 늑대'가 진행된다. 이번 작품에는 돈키호테 중 '키트리 친구', 호두까지 인형 중 '중국 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양치기', 숲 속의 미녀 중 '파랑새', '발레마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코피예프(1891-1953)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는 1936년 4월 모스크바 중앙 아동 극장의 나타리아사쓰의 권유로 작곡하여 대본까지 그 자신이 직접 쓴 작품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피터와 늑대>는 어린이들에게 발레와 클래식이 얼마나 유익하고 또 재미있는 것이가를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배우 발레단의 여러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공연을 연출한 김계숙 단장은 "어린 아이서 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손쉽게 발레와 클랙식 음악을 즐길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큰 공연장이 아니라 소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어 발레리나와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친근감과 함께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뮤지컬 <애기똥풀>, <노빈손 훈민정음을 찾아라> 등 수준 높은 아동 공연을 제작 진행해온 극단 조이피플과 함께하는 공동 공연으로 세계문화 유산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한다.

사단법인 조승미발레단은 매년 전국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하고 있다. 발레도 영화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연 문화를 만드는데 역할을 했다.

8월 23일까지 공연되며 공연 시간은 수~토 오후 2시이고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입장료는 2만원(학생·단체는 특별 할인). 기아대책과 다문화가정문화지원단이 후원한다. 문의: (02) 98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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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