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6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7로 한달 전(79) 보다 2포인트 내렸다.
기업 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5월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내렸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2포인트, 3포인트씩 내렸다.
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소비위축에 따른 내수부진과 원화 강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기업들은 내수부진(22.7%)과 환율(1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들은 아울러 확실한 경제상황(14.9%), 경쟁심화(11.3%), 수출부진(8.7%), 자금부족(6.4%) 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6월 비제조업이 느끼는 심리지수는 69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내렸다. 7월 업황 전망BSI도 7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5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