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합니다, 돌이키겠습니다. 다시 사모합니다, 성령충만을"
'한국교회 본질회복 성회'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됐다.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가 주최하고 (사)세계성령중앙협회가 주관한 이날 성회는, 한국교회의 회개와 자성 및 개혁과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와 외침으로 가득찼다.
이날 성회는 세계로금람교회 찬양단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제1부 '회개와 성령충만', 제2부 '개혁과 회복', 제3부 '본질회복과 미래비전'이라는 각각의 주제 순으로 진행됐다.
제1부 성회의 메시지를 전한 주성민 목사(세계로금란교회 담임)는 '회개하여 첫 행위를 가지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의 문제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과 열정을 잊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가 초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목사는 이어 "불평의 맘을 없애고 믿음의 말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불평, 불만보다 주의 보혈을 의지해 회개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제2부 성회에서 '반석 위로 집 짓자'라는 설교를 전한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담임)는 "구원받은 사람은 반석 위에 교회를 짓는 권세를 가졌다"며 "(하지만) 오늘날 교회가 힘들고 병들어 야단인 것은, 반석을 깨뜨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목사는 "성령과 사랑으로 하나가 돼야 하는데,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가 되고 말았다"고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지적했다.
권 목사는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돌아갈 아버지가 있다. 실망할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아가자.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잔치를 여실 것"이라며 "악인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고 회개를 촉구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는 '한국교회여, 길을 열어라'라는 제목으로 제3부 메시지를 전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선진화에 이바지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는 정체성을 잃고 교권분쟁으로 넘쳐났기 때문에, 우리 사회로부터 비난과 조소를 당하고 있다"며 병들어 가고 있는 한국교회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유럽의 교회처럼 술집과 모스크(이슬람 예배당), 박물관으로 변모해버릴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위기를 경고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가 ▲맘몬(탐욕을 상징하는 악마)의 영 ▲교권의 영 ▲음란의 영들에 의해 더럽혀지고 있다고 경계하면서, "정신차려야 한다. 교회가 민족의 등불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지금 국가도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회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자. 함께 손잡고 연합해, 새 길을 열어야 한다"면서 "그때 한국교회는 영적군대로서 민족의 부흥과 통일의 근원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부 성회는 손문수 목사(동탄순복음교회 담임)의 사회로 정인찬 목사(백석신대 학장)의 개회사, 유순임 목사(반석침례교회 원로)의 기도, 김창곤 목사(서초순복음교회 담임)의 성경봉독, 주성민 목사의 설교에 이어 권경환 목사(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 담임)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제2부 성회는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 담임)의 사회로 박성철 장로(신길성결교회)의 기도, 정균양 목사(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의 성경봉독, 권태진 목사의 설교 후 박응순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의 회복기도로 진행됐다.
마지막 제3부 성회는 오범열 목사(성산교회 담임)의 사회로 안준배 목사(대학로순복음교회 담임)의 성경봉독, 소강석 목사의 메시지, 김삼환 목사(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담임)의 봉헌기도, 장향희 목사(든든한 교회)의 치유기도, 노승숙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김영진 장로(기장 부총회장)·김명규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기도,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담임)의 비전선언에 이어 김용완 목사(서울순복음교회 원로)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