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제사장의 나라... 이 촛대를 우리들의 잘못으로 옮겨지지 않게 하자."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 및 시국강연(주제: 어머니의 기도가 나라를 살린다)>이 인천 어머니기도회와 세계기독교 여성지도자 선교회의 주최로 26일 오전 인천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렸다. 장은화 장로(인천어머니기도회 회장/세계기독여성지도자선교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1부는 경배와 찬양, 2부는 예배, 마지막 3부에서는 권영해 장로(전 국방 장관/대한민국건국회 회장/현 북한민주화위원회 상임고문)의 시국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최재분 장로(기독교여성나라사랑 포럼/정동교회)는 대표 기도에서 "하나님, 복음의 에너지를 다시 일으켜 주시사 통일 시대를 일으킬 수 있는 방주가 되도록 회복시켜 주소서.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 시대를 열어주신 하나님, 여성의 영향력이 역사를 이끄는 힘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말하고 있지만, 그 밑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이 시대를 봅니다. 세월호 침몰 사태를 격으며 좌절과 불신, 절망이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급변 사태와 위기가 넓게 자리해가고 있습니다"라며 "한국 교회가 우리 사회의 희망에 이정표를 세울수 있는 큰 동력이 일어나게 하소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활활 타오르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말씀은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이 마태복음 6장 33절을 본문으로 짧게 메시지를 전했다. 최 목사는 "6.25를 기억하기 위해 이날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남 목사(세계복음화협의회상임회장/벧엘교회 담임)는 "우리는 우리가 노력하면 무너진 이 나라의 기강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나라를 부흥케 하시는 건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가슴을 쥐어뜯으며 울지만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그래서 기도하는 이 자리가 복되고 아름다운 것이다. 힘을 내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특별 기도는 ▲한경희 권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정성애 권사가 <정치와 경제회복을 위하여> ▲탁방란 권사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유경숙 권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 위정자를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한영훈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가 축도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마지막으로 한영훈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서 시국 강연이 진행됐다. 먼저 권 장로는 6.25 한국 전쟁의 재평가에 대해 전하며 "6.25는 한국 전쟁이다, 사변이다 등등 얘기를 많이 한다. 특히 우리는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전쟁이었기에 더러운 전쟁이다, 자기 형제끼리 한 전쟁이다라고 해서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한다"며 "빨리 잊혀져야 할 더러운 전쟁이냐에 대해서는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전쟁을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유물론과 유신론의 대결이었고, 경제로 보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이었다고 말했다. 또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가 주장했었던 그 공산주의와는 다른 독재를 위해 전 세계에 저질렀었고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대응했었던 또 하나의 세계 전쟁이었다고 봐야한다라고 설명했다.

권 장로는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섭리를 봤을 때 사탄에 맞선 영적 전쟁이었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영적 전쟁은 성경에서 볼 수 있지만 우주를 창조하시고, 너무 공허하시고 사랑을 해야 할 대상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다. 근데 이것을 사탄이 시기·질투를 했다. 인간이 창조된 이후에 계속되며 영적 전쟁이 있어왔다"면서 "그래서 이 영적 전쟁은 우리 힘으로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라고 보는 것이다"고 전했다.

권 장로는 이승만 대통령의 취임 선서를 전하며 "그는 요새 대통령과는 다르게 성경에 손을 얹었다. 요새 대통령은 헌법에 손을 얹는다. 이승만 이후에 이런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며 "대통령이 이 나라가 건국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다하겠다고 했으니,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셨고 이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바쳤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머리에 인을 치셨으니 대한민국은 인간이 세운 나라가 아니고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라는 그런 뜻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께서 제일 사랑하시는 대상에는 사탄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래서 사탄의 도전을 받았다"며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일들을 전했다. 권 장로는 "공통점은 사탄은 '태양'을 상징하고 둘째로는 하나님의 백성을 무자비하게 살육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설립을 들며 "이것은 배교자들의 합작품"이라고 했다.

권 장로는 한국 전쟁과 관련해 남침이다, 혹 북침이다라고 얘기들 하는데 김영삼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에게서 문서를 받았는데, 그의 회고록에는 "우리가 조선 전쟁을 시작한 것은 남조선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나는 지금 역사를 위해 진실을 말하고 있다"라며 "전쟁의 시작은 김일성 동지가 발의했고 스탈린이 승인하였으며 그는 공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었다"라고 돼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영적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북한은 김일성의 '비밀교시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권 장로는 "북한의 대남 공작 작전의 기본은 '김일성 비밀교시'라고 밝혔다.

권영해 장로(전 국방 장관/대한민국건국회 회장/현 북한민주화위원회 상임고문)가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그는 "정치 쪽에서는 과거 프락치로 했지만 지금은 의회 정치로 한다. 법조 공무원에서는 운동권 학생 중 명석한 사람을 뽑아 각종 고시의 응시를 지시한다"며 "또 종교계와 학계에 대한 대남 공작은 연구 프로젝트로 지시한다"고 했다.

또한 권 장로는 '신천지'에 대해 언급하며 "신천지가 기존 교회를 어떻게 파괴시킬까 하는 작전으로 가르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해 얼마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있나? 우리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일깨웠다.

권 장로는 북한의 꽃제비(먹을 것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북한의 어린 아이들)의 삶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그는 스크린을 통해 사진을 보여주며 "작은 도시의 공동 묘지 사진이다. 굶어 죽은 사람의 시체를 청소 차가 쓰레기 수거하듯 수거해서 공동 묘지에 뭍는다. 연고자가 있는 사람은 매장하고 없으면 그냥 버린다"며 "전국에 저런 현상이 있었다면 300만이 굶어 죽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권 장로는 "기독교의 사명이 여기에 있다. 북한의 최대 걸림돌은 '주한 미군'과 '기독교'라고 한다"며 "기독교인이라고 한다면 여든, 야든 어떤 것을 가졌든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여호와를 대적하는 사탄의 무리들을 대적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기독교를 믿는다면서 사탄 세력을 용납하면 기독교를 믿는다고 하지마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머니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젊은이들을 제대로만 가르치면 얼마나 좋은 자원인가.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축복을 주셨다. 세계 통계에서 제일 우수한 민족이 유태인이었다. 최근에 와서는 한국 사람이 됐다. 두번째가 일본, 세번째가 중국이다. 유태인들이 네 번째로 떨어졌다"며 "하나님께 다른 건 부족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셨다. 왜인가? 제사장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 촛대를 우리들의 잘못으로 옮겨지지 않게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 및 시국강연(주제: 어머니의 기도가 나라를 살린다)>가 26일 인천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렸다.   ©박성민 기자

한편,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전체 '시국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상생하는 정치를 이룩하라 ▲성장과 복지가 조화롭게 이룩될 수 있는 국정의 기본 방향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갖추라 ▲북한의 선국정치에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나라를 우선하라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북한의 전쟁 유발을 저지하는 한미방위조약을 철저히 하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이 국가수호에 동참하게 하라라고 시국선언을 하며 이처럼 기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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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위한구국기도회및시국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