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수도권 주요대학 신입생 가운데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성균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4년제 대학 시간강사들의 올해 강의료가 시간당 평균 5만26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간당 강의료는 학교별로 최대 3.2배나 차이가 나는 등 격차가 더 커졌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4년제 일반대학 174개교의 강사강의료, 세입·세출 예산 현황 등 주요 공시정보 13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올 해 4년제 일반대학 174개교의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은 일반고(78.0%), 자율고(9.2%), 특수목적고(4.5%), 특성화고(4.2%), 기타(4.1%) 순이었다.
지난 해와 비교해 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 등 자율고 출신은 1.7%포인트 늘어난 반면 일반고(-1.4%포인트), 특수목적고(-0.1%포인트), 특성화고(-0.2%포인트) 출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고 출신 졸업생이 지난해부터 배출되기 시작하면서 일반고 출신은 줄고 자율고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특성화고 출신 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고교 졸업 후 취업 장려와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별로는 수도권 주요대학 가운데 특목고 출신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성균관대로 입학생 4245명 중 923명(21.7%)이 특목고 출신이었다. 이어 이화여대(870명,26.9%), 연세대(834명,21.5%), 중앙대(804명,15.3%), 서울대(801명,23.8%) 등이 800명을 넘었다.
이밖에도 한양대(659명,19.2%), 고려대(655명,14.8%), 한국외대(571명,15.5%), 경희대(566명,10.3%), 서강대(433명,24.0%), 단국대(237명, 4.5%), 국민대(215명,6.4%) 건국대(182명,5.4%), 동국대(179명,5.9%), 숭실대(86명,2.9%) 순이었다.
올 해 173개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 강의료는 시간당 평균 5만2600원으로 지난해보다 1800원(3.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공립대학은 시간당 약 6만9500원을 지급해 사립대(4만7800원) 보다 2만1700원이 더 많았다. 지난 해에 비해 국·공립대는 2100원(3.12%), 사립대는 1900원(4.14%) 올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주요 평가지표에 시간강사 강의료가 반영되고 국립대 시간강사 처우개선 지원 사업에 재정이 지원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66개 대학의 평균 시간강사료는 4만9100원, 비수도권 107개대학은 5만5200원으로 비수도권 대학의 시간강사료가 더 많았다.
대학별 강의료 편차도 여전했다. 시간강사료가 가장 많은 호남대는 시간당 평균 강의료가 8만600원으로 가장 적은 한중대(2만5000원)와 5만5600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는 3.2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3.0배 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시간강사료는 호남대에 이어 전남대, 목포대, 한국해양대, 한국체육대, 경북대, 금오공대, 부산대, 충남대, 순천대, 강릉원주대, 한국기술교육대, 안동대, 부경대, 목포해양대, 경상대, 전북대 순으로 많았다. 이들 대학은 시간당 강사료가 7만원을 넘었다.
반면 한중대, 서남대, 대신대, 예원예술대, 중앙승가대, 칼빈대, 광신대, 추계예술대, 영산대 등 12개 대학은 4만원도 되지 않는 등 매우 낮았다.
4년제 대학의 올 해 총예산은 31조6023억원으로 전년(31조2365억원)대비 1.17% 늘었다.
국·공립 대학은 7조6023억원으로 전년보다 2.81% 늘고, 사립대학은 24조180억원으로 0.67% 증가했다.
지난 해 대비 회계별 평균예산 증감률은 국·공립대는 산학협력단회계(4.61%), 일반회계(3.4%), 기성회회계(0.24%)는 증가한 반면 발전기금회계(-4.6%)는 감소했다. 사립대는 산학협력단회계(5.04%)와 교비회계(1.77%)는 증가한 반면 법인회계(-15.94%)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BK21 플러스 등 정부재정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대학 총 예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립대의 법인회계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이월금 감소, 전입 및 기부금 수입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재학생 170만8286명 중 0.23%인 3865명이었다. 장애학생 보조인력은 총 2689명으로 전체대학 평균 15.5명이었다.
이 밖에 4년제 대학 중 지난해 '원격 강좌수'는 총 938개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고, 수강인원은 6만3691명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기회균형 선발학생수는 2만2875명으로 전체 입학생(33만5971명)의 6.81%로 나타나 전년대비 소폭(0.01%포인트)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선발 비율이 1.26%(4229명)로 전년대비 0.13%포인트 증가한 반면 농어촌 지역 학생 선발비율은 3.01%(1만104)로 전년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또 특성화고 졸업자 선발 비율은 1.52%(5106명)로 전년대비 0.13%포인트 감소했고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선발 비율은 0.30%로 전년(0.24%) 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올 해 신입생 최종 등록률은 96.3%로 전년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정원외 합격자의 경우 최종등록률이 78.8%로 전년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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