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가 한국교회 미전도종족 선교의 성찰과 미래 협력을 위한 단행본 '미전도종족: 한국 미전도종족선교 성과·과제·미래협력'을 최근 발간했다.
책은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20년 전 서구에서 전략 선교로 제시된 미전도종족선교를 시행착오를 거치며 수행해 온 것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변화된 선교현장의 상황과 도전에 맞는 미전도종족선교를 위한 방향 모색과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UPMA 대표 정보애 선교사는 "이 책은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의 방향성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결부되어 있다"며 "곧 한국에서의 미전도종족선교 20년의 성찰과 사명을 재확인하고, 변화된 선교현장, 선교상황의 도전에 맞춰 미전도종족선교를 통한 복음과 선교 본질의 회복, 다음세대의 미래협력을 위한 자료집"이라고 소개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이재환 전방개척선교네트워크 대표, 한정국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한철호 선교한국파트너스 상임위원장 등 16명의 사역자가 각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정보애 선교사는 "특히 2장에서는 미전도종족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선교해 온 온누리교회, 빛의교회 등 두 교회의 사역 열매를 볼 수 있다"며 "후발 주자 교회들에게 선교의 좋은 원리와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누리교회와 빛의교회는 선교사와 팀 선교를 통해 현지인의 자립과 이양의 과정을 거쳐 사역의 열매를 거두었다.
이 외에도 최바울 인터콥 선교사와 박경남 한국WEC국제선교회 대표의 글도 게재됐다. 이 두 글은 한국 미전도종족 성과와 과제를 파악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안목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정보애 선교사는 미전도종족선교를 할 때 "선교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현장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권, 소승불교권, 북인도이슬람권, 아랍권 등 현장에서의 선교 진척 현황과 미전도종족 상황에 대해서도 다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교사들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 열매가 맺히고 있는 현장 사례들이라 더욱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가 미전도종족선교를 시작한 지난 20년간 선교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했다.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환경도 20년 전과 달라졌을 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글로벌 선교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정보애 선교사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남반구의 복음화와 선교참여라 할 수 있다"며 "이런 반향을 담기 위해 3장에서는 선교연합과 네트워크, 전략적 선교 연대 측면에서 미래협력과 파트너십을 미래 방향으로 다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작년 6월 '한국 미전도종족선교 20년 포럼'의 후속 정리와 발전적 적용 차원에서 구상됐다. 정 선교사는 "말 많은 잔치가 아니라 유용하면서도 성찰과 적용을 할 수 있는 선교자료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이 이 책을 펴낸 목적"이라며 "거의 1년간 작년 포럼에서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나온 20년과 달려갈 20년의 미전도종족선교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서로 협력하여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하고, 세계선교를 주님의 주권 아래 다시 돌려드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