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5일 대북 산림협력 사업 재개를 협의하기 위한 북한 산림녹화지원민간단체 '겨레의 숲' 관계자들의 방북을 승인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겨례의 숲' 이운식 사무처장 등 4명에 대해 방북을 승인했다" "'겨례의 숲'은 26일 개성에서 산림협력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겨레의 숲' 관계자들은 26일 개성에서 북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대북 산림녹화 사업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산림 병충해 방지와 조림 사업 지원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방북요청을 거부했던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개최 합의와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사업 관련 실무접촉에 호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부대변인은 "순수 사회문화 교류를 위한 방북도 북측이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호응해 오고 있다"면서 "관련 이유는 단정짓기 어렵다. 앞으로 계속 우리도 필요한 부분은 같이 지원하고 지켜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