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6회째를 맞이하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이 8월 2~16일 펼쳐진다.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32)가 이끄는 성남아트센터의 간판 프로젝트다.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외친다. 매년 젊은 음악 유망주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주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3주간 무대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기간 내내 음악감독 장한나와 함께 매일 8시간 이상씩 연습한다.

올 해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0여명의 젊고 실력 있는 음악도들이 장한나와 함께 무대를 준비한다. 성남아트센터는 "해를 거듭 할수록 오디션 지원자 수가 늘었다"고 자랑했다.

2010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기타리스트 장대건, 2011년 로린 마젤, 2012년 장한나의 첼로 스승 미샤 마이스키 등이 함께한 프로젝트는 작년부터 '오케스트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해 프로젝트의 주제는 '전통과 혁신'이다. 8월 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지난 해에 이어 드뷔시의 곡으로 시작한다. '3개의 교향적 스케치'라는 부제가 주어진 드뷔시의 '바다'는 그의 관현악곡 중 최고로 꼽힌다. 이어 바그너 튜바 4대의 위용을 뿜어내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이 이어진다. 브루크너는 이 곡의 성공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9일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3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들려준다. '프렌치 팝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영국의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한 '베이비 얼론 인 베이비론(Baby Alone in Babylone)'은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을 편곡한 것이다.

16일 성남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과 브람스 교향곡 2번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성남아트센터는 "세 차례 공연에서는 불과 30~40년 차이로 다양해질 수 있는 음악적 표현력 변화를 통해 전통과 혁신이라는 주제를 설명한다"고 알렸다.

장한나는 "전통 없이는 혁신이 불가하고, 혁신도 시간이 흐르면 전통이 된다. 한때는 혁신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혁신의 진실성과 가치가 바로 혁신을 새로운 전통으로 만든다"면서 "클래식 음악도 예외가 아니다. 이 모든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이 존재하는 놀라운 감동을 앱솔루트 클래식 청중들과 나두고 싶다"고 바랐다.

'앱솔루트 클래식'의 인기 프로그램인 장한나와 대화의 시간 '앱솔루트 데이'도 마련된다. 공연 시작 전 장한나가 연주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프레 콘서트 토크'도 준비된다.

2009년부터 프로젝트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장한나는 작년 9월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에 취임하기도 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의 첼리스트 겸 지휘자인 장한나는 1994년 제4회 세계 최고 권위의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입상하면서 세계적 연주자로 명성을 얻었다.

2003년 영국 그라모폰 음반상, 독일 에코 음반상, 2004년 제10회 칸 클래식 음반상 협주곡 부문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2006년에는 클래식 음악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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