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는 여전히 국내 기업에게 '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이 지난 8월11일부터 9월5일까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세계 18개국 주요도시에서 LED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화장품, 자동차 등 52개 주요 생필품의 국제물가를 조사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한국은 16개 제품이 상위 5위 안에 드는 물가 높은 나라로 나타났다. 삼성 46인치 LED TV, LG 47인치 LED TV는 각각 2위로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넥서스S', '갤럭시 탭'은 4위, 칠레산 와인은 1위, 국내산 쇠고기, 수입산 쇠고기 각각 2위, 리바이스 청바지와 팬틴 샴푸도 각각 2위, 수입 맥주 하이네켄은 3위, 올리브오일은 4위, 흰 우유와 수입 포도는 각각 5위, 시세이도 수입 선크림은 5위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에 상위 5위 안에 드는 제품은 삼성 46인치 LED TV(2위), LG 47인치 LED TV(2위), 삼성 스마트폰 넥서스S(4위), 삼성 태블릿 PC 갤럭시탭(4위), 국내산 쇠고기(2위), 우유(5위), 국내산 올리브오일(4위), 팬틴 샴푸(2위) 등 8개 제품이나 들어있다.

삼성 46인치 LED TV는 인도(모델명 D6600)가 335만3652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 한국(D6400)이 291만4666원, 3위 호주(D6400)가 277만2127원, 4위 대만(D6600)이 266만 2303원, 5위 스페인(D6500)이 255만1513원으로 나타났다.

LG 47인치 LED TV는  인도(LW5700)가 317만2894원, 그 다음으로 2위 한국(LW5700)이 264만6666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위는 대만(LW5700/239만5692원), 4위는 영국(LW550T/235만800원), 5위는 말레이시아(LW5700/232만7490원)로 나타났다.

삼성 넥서스 S는 한국에서 미국(63만7019원)보다 66,900원이 더 비싼 70만4000원이었다. 그나마 삼성 갤럭시 S2는 18개 국가 중 국내에서 12번째로 비싼 847,000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그도 미국(63만7000원)에 비하면 약 21만원 더 비싼 가격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태블릿 PC도 미국과 비교했을 때 국내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태블릿 PC 갤럭시탭은 미국(63만7000원)보다 약 21만원 더 비싼 84만7000원에, 모토로라 Xoom 32G는 미국보다 약 24만500원 더 비싼 84만1500원에 판매된다. 한편 애플의 아이패드(32G)는 한국에서 77만원으로 미국보다 약 49,000원 비싸게 판매된다.

해외 수입 상품인 애플 아이폰은 미국이 85만4481원, 한국은 약 91,500원 비싼 94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32G)는 한국에서 77만원으로 미국보다 약 49,000원 비싸게 판매된다. 이외 품목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한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일본이 5,158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는 네덜란드(2위/4,787원), 프랑스(3위/4,628원), 중국(4위/4,147원), 호주(5위/4,044원)으로 나타났고, 한국은 7위(3,600원), 미국은 17위(2,705원)로 나타났다. 미국에 비해 한국은 약 900원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에게 지명도가 높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의 제품, 국제적으로 조사가 가능한 브랜드의 최종 소비자 가격을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일반슈퍼마켓같은 3개의 유통매장을 직접 방문해 소비자 가격을 조사했다. 가격은 8월 25일 기준으로 원화 환산한 가격으로 비교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측은 "한국에서 판매 가격이 비싼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 원인을 파악하여 유통구조를 개선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사대상국가는 그리스(아테네),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독일(프랑크푸르트),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미국(뉴욕), 스페인(마드리드),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영국(런던), 이태리(밀라노), 인도(뉴델리), 일본(도쿄), 중국(베이징), 타이완(타이베이), 프랑스(파리), 필리핀(마닐라), 한국(서울), 호주(시드니), 피지 18개 국가였다.

한편 이외 국제 물가 비교 현황은 아래와 같다.

<국내 생산 품목>

▲국내산 쇠고기(등심 스테이크 1kg)

1위 일본(화우) 164,062원
2위 한국 94,260원
3위 독일 52,355원
4위 영국 34,937원
5위 이탈리아 34,930원

▲팬틴 샴푸
1위 일본 판매가 11,811원
2위 한국 11,140원
3위 호주 10,619원
4위 독일.프랑스 9,861원 프랑스 9,861원

▲흰 우유 1L
1위 일본 3,716원
2위 대만 2위 2,831원
3위 미국 2,672원
4위 이탈리아가 2,649원
5위 한국 2,275원

<해외 수입 품목>

▲칠레산 와인(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
1위 한국 44,000원
2위 대만 43,800원
3위 필리핀 32,429원
4위 미국 26,418원
5위 독일 22,196원

▲호주산 수입쇠고기(등심 스테이크 1kg)
1위 일본 50,150원
2위 한국 49,800원
3위 이탈리아(미국산) 32,073원
4위 대만 29,613원
5위 말레이시아 12,785원

▲리바이스청바지 501
1위 일본 195,585원
2위 한국 168,000원
3위 프랑스 159,298원
4위 그리스 156,362원
5위 중국 155,323원

▲선크림 시세이도(아넷사퍼펙트 UV)
1위 스페인 75,157원
2위 그리스 66,397원
3위 네덜란드 56,759원
4위 호주 53,536원
5위 한국 53,000원

▲맥도날드 빅맥
1위 호주 6,795원
2위 스페인, 프랑스 5,744원으로 2위
9위 미국 5,034원
13위 한국 3,700원

▲하이네켄 캔맥주
1위 호주 4,691원
2위 일본 3,219원
3위 한국 2,950원
4위 말레이시아 2,856원
5위 인도 2,396원

▲올리브 오일 자국산(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L)
1위 중국 19,499원
2위 일본 18,627원
3위 호주 13,474원
4위 한국 13,444원
5위 아르헨티나 12,757원

▲이탈리아산 수입 올리브오일(O'litalia 1L)
1위 중국 23,381원
2위 아르헨티나 22,389원
3위 일본 18,327원
4위 한국 16,267원
5위 말레이시아 15,79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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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가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