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경기장 주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복음을 전하는 크리스천들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에 참여한 선수 및 임원, 응원단, 외국인 방문객, 현지인을 위해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선교운동본부(공동대표 이태형 목사, 최한규 목사)는 대표적인 크리스천 축구 선수들의 간증을 담은 DVD '더 프라이즈 언더 프레셔(The Prize under pressure)' 1만여 장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6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브라질 상파울루, 쿠리치바 등 12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월드컵에는 750만 명에 이르는 여행객이 브라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선교운동본부는 대회 기간 중 전도용 DVD 6만 장과 전도지, 전도 소책자 등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도 도구를 제작하기 위한 예산의 60%는 브라질 한인교회들이 후원했다. 한국선교운동본부는 이미 브라질 어린이전도협회에 DVD 3만여 장을 전달했고, 13일 브라질 개막식이 열린 상파울루에서 6천여 장, 18일 한국 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의 경기가 열린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 인근에서 5천여 장을 배포했다. 이러한 사역은 현지 한인교회, 한인 선교사, 외국인 선교사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한국선교운동본부는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이번 월드컵 대회는 남미는 물론 전세계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도지와 찬양, 간증으로 선수, 관광객 등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적극 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축구와 함께 상승세를 탄 한국교회 스포츠 선교는 이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세계 스포츠 선교에서 선도적 위치에 서게 됐다. 뜨거운 열정으로 기존의 노방전도를 펼칠 뿐 아니라, 국제선교단체와의 연대도 강화했다.
현재 브라질에는 각국에서 온 60여 개 단체의 선교팀이 선수,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한국선교운동본부는 특히 국제예수전도단, 국제대학생선교회, 국제 스포츠선교회 등과 연대하여 노방전도, 찬양집회도 진행한다. 현지 한인 선교사와 상파울루서울교회 등 50여 개의 한인교회와도 협력하여 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한국미디어선교회 등이 연합한 한국선교운동본부 회원 10여 명은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열리는 6월 27일 현지 선교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국제 스포츠 선교팀과 현지교회의 월드컵 선교
한편, 국제예수전도단은 브라질 청소년들과의 길거리 축구로, 국제대학생선교회 스포츠선교팀은 브라질의 아이들을 위한 축구교실로 스포츠 선교에 앞장섰다.
현지 복음주의 개신교인들도 지난 7일 브라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예수를 위한 행진'을 펼치고 개신교의 성장과 영향력을 알렸다. 50여만 명의 브라질 개신교인들은 월드컵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의료, 교육, 복지에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때 사용하는 전도 도구는
DVD '더 프라이즈 언더 프레셔'(축구 선수들이 고통 속에서 찾는 면류관)는 브라질의 카카, 카메룬의 에노, 잠비아의 무롄가, 독일의 카카우, 미국의 구잔 선수 등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각 대륙의 대표적인 크리스천 5명의 간증과 축구 인생을 담은 동영상이다. 1부는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의 간증과 축구 인생, 2부는 예수 영화본부가 1188개 언어로 제작한 '예수' 영화와 예수를 처음 믿은 초신자들을 위한 초청 기도가 총 52분간 이어진다. 국제대학생선교운동본부가 제작했다. 한편, 이번에 배포하는 전도지는 국제예수제자회가 제작한 것으로, 브라질에서 포르투갈 어로 출판했다.
'Twenty -14 Pocket Guide'는 영국의 스포츠선교단체 베리테 CM이 특별 제작한 32페이지 분량의 전도 소책자다. 소책자에는 브라질 국가대표 카카, 독일의 카카우 등 10명의 국가대표 크리스천 선수들이 간증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인생이 행복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월드컵 내용, 대진 일정표, 대회가 개최되는 12개 도시 소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신앙, 대륙별 대표선수들의 간증을 영어와 현지어로 제작했으며, 한국어로도 번역 출판, 보급한다. DVD와 전도 소책자는 국내 스포츠 선교 사역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미디어선교회(회장 림형천 목사, 070-4100-6100)가 세트당 3천 원씩 공급하며, 수익금은 전액 브라질 선교 사역비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