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지난 8일 실종자 1명을 찾은 이후 11일째 무소식이다. 이때문에 참사 65일째인 19일 현재도 실종자는 12명(단원고 학생 6명·교사 2명·승무원 1명·일반인 3명) 그대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거의 매일 한두 차례 잠수사를 선내에 투입하고 있지만 장애물과 부유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잠수사는 19일 "격실 내 서랍장, 매트, 이불 등이 쏟아져 나와있고, 내장재들이 무너져 내려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또 선체 내부에는 현재 뻘이 10cm가량 쌓이면서 시야를 더욱 흐리게 해 수색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머지않아 장마가 시작되면 수색여건이 더 나빠져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수색방식이 객실 내 부유물과 장애물을 제거한 뒤 촬영까지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정밀수색 목표가 이달 말까지지만 7월에도 수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장마가 시작되면 수색여건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장마가 오면 물속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너울성 파도가 일어 작업이 늦어지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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