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의 여파로 지난 5월 생산자물가가 제자리를 유지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 는 105.53으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떨어진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원유값은 올랐지만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같은 이유로 공산품 가격이 지난달 보다 0.1% 오르고 원자재 가격은 -1.9%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4월 부터 생산자물가가 줄곧 내림세를 이어온 배경에는 낮아진 원유가격이 있었다. 원유가격이 내리면서 지난 4월 수입 원재료 가격은 전월대비 3.1%, 전년대비 7.8% 하락했었다.
하지만 지난 5월에는 원유 가격이 5.3%나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이 7.7% 내려가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이 1.9%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 4월(-2.8%)보다 축소됐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사업 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