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이해한 하나님의 뜻!
인간이 백년대계를 세울 수는 있나? 성서는 하나님이 간섭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나는 젊었을 때 하나님의 '뜻' 이란 말이 믿어지지 않는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자신의 의지가 강한 젊음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그 뜻이 무엇인지 짐작할 듯하다.
옛날 공자 선생이 "인생의 시작이 50이요 성숙은 60부터라고 했는데
이제야 그 의미를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할까? 아니면 부끄러운 일일까?
주기도문에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는 기도문이 있다. 뜻이 없는 인간은 마치 화통이 없는 기차나 엔진이 없는 기관차 같아서 그저 하나의 물체일 뿐이다.
이 자연적 물체나 시간이 인격이 되고 역사가 되는 것은 거기에 뜻이 있을 때 흙 한줌이 인간이 되고 시간이 역사가 되기도 한다.
인간과 사회 속에 뜻이 있어 비로소 윤리가 되기도 하는데 윤리의 질은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윤리의 질을 판정하기도 한다.
그 인간이나 그 사회가 선하냐? 악하냐? 가 양질, 악질이냐를 결정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두 단계의 경우가 그대로 단순하지가 않다.
공산주의는 독재라는 악과 평등이라는 선이 합작한 존재이다.
일면의 선을 갖지 아니한 악이 없고, 그 일면의 선을 수반하지 아니한 악은 없다.
그러므로 인간 윤리의 생활에서 중심을 잃었고, 지표를 상실하고 말았다.
그래서 윤리와 도덕은 누가 강조하고 떠들어 봐야 바른 기준이 될 수 없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 땀을 흘리시면서 씨름하신 문제가 바로 이 문제 이다.
문화, 윤리, 종교의 , 근본을 결정하는 가름은 이것이 누구의 뜻이냐 하는 문제이다.
인간이 최종적으로 결단을 강요받는 문제는 바로 이른바 신앙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최종적으로 결단해야 할 문제는 내 뜻대로냐?
하나님의 뜻대로냐? 하는데 있다.
누가 무어라 하든 사태가 어떻게 되던 최후 최종의 결판은 내 뜻대로냐?
하나님의 뜻이냐에 있다.
이 판가름에서 인간과 역사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라 믿는다.
그러면 하나님 뜻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하나님의 뜻은 내가 알 수 없는 그 길로 이끄신다는 것이다.
당신의뜻이 이끄시는 길은 내 뜻으로는 갈 수 없고 오직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믿음으로 만 갈 수 있는 길이다.
또한 하나님의 뜻은 내 뜻을 꺾어야만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면서 하신 기도가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결국 내 뜻과 내 존재 전부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의미한다.
희생 없는 하나님의 뜻이나 십자가 없는 부활을 얻고자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장담해도 예수쟁이 꾼이지 예수의 제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나님의 뜻은 빌립보서에 기록된 대로 십자가 후에 부활과 승리를 주신다는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늦게나마 깨달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나 할까?
마침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하나님의 뜻에 대한 말로 여러 말들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진보, 보수가 각각 다른 성명을 내고 있으나 뜻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긍정이 가기도 한다.
다만 아우구스의 예정설이나 칼뱅 이중 예정설도 구원의 은총에 관한 것이지 인간과 세계의 모든 현상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우슈비츠의 만행은 히틀러의 뜻이었지 신의 뜻은 아니라고 이해한다.
일제의 침략은 일본 제국주의 뜻이지 하나님의 없다는 것이다.
6.25 전쟁은 스탈린과 김일성의 뜻일 뿐이다.
세상의 모든 악을 신의 뜻으로 돌릴 수 없다.
하나님의 초월적 능력으로도 인간의 죄악과 불의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으신다.
사람은 신의 뜻에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자동인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 사상은 죄와 불의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섭리의 손길을 펴시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선한 뜻을 이루어 가신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 비극 들 속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의 손길처럼 총리 후보 개인에게도 개입 하시는 깊은 뜻이 어디엔가 있으리라 짐작 된다.단편 적인것으로 전체를 왜곡한 면은 이해 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총리가 되려면 마땅히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을 통해 확립한 합당한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하리라고 믿는 바이다.
나라 없는 민족은 고아와 같으며 죽은 민족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금수강산을 우상의 나라 일본에서 다시 빼앗아 우상을 추방하고 하나님을 모시고 축복받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본받아 대한국을 바로 세우고 남북통일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굳게 믿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제공>, 글ㅣ이선규 목사(금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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