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마다 다른 교통카드 사업자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교통수단 이용을 위해 현금이나 별도의 교통카드를 구매해야했던 불편이 다소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시스템 보완과 요금정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서울, 대전, 제주 등 일부지역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던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가 21일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확대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말 부산을 시작으로 일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쓸 수 있게 된다.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충전해서 쓰는 선불형 카드로, 기존 교통카드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 시내버스, 지하철 호환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국토부는 지역별로 사용되는 교통카드가 달라 타 지역 이동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호환 표준기술 개발과 기본계획 수립, 장비설치 지원 등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을 추진해 왔다.
대전과 강원, 광주, 대구 지역에서는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개통되는데 2~3개월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광주 한페이카드, 대구 탑패스 카드 등도 시스템 보완과 사업자 간 정산협의 등을 거쳐 차례로 계통할 예정이다.
또 현재 경기, 전북 등 일부 노선에서 시범운영 중인 시외버스도 하반기중 개통노선을 지속 확산하고, 고속버스도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티머니와 부산·경기·인천 등이 기반인 캐시비 등 카드 발행사업자는 앞으로는 기존 교통카드 발행을 중단하고 전국호환 기능을 갖춘 카드만 발행한다. 레일 플러스(코레일)는 시범운영을 거쳐 9월 중 판매 예정이다.
기존 교통카드는 오는 2014년 12월부터 3년간 기차와 고속도로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수도권 서비스 개통은 국토부와 지자체, 운송기관 등이 5년여간 추진한 정책의 결실로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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