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보고 일정으로 난항을 겪었던 여야의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관련 협의가 다시 13일 열렸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전날인 12일, 여야 의원들을 만나며 신속한 합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음날 다시 만난 여야는 기관보고 일정은 여전히 난항을 겪었으며 대신 예비조사팀 구성에는 합의했다.
전문가 그룹에는 여당 추천 21명, 야당 추천 21명, 세월호 참사 유가족 2명, 유가족 추천 전문가 2명이 참여한다. 전문가 그룹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 및 법적·제도적 측면에서의 문제점,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재난 대응 실패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세월호 국조특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난항을 겪는 기관보고 일정에서 새누리당은 당초 오는 16일부터 2주간, 새정치연합은 7월14일부터 2주간 기관보고가 진행돼야 한다며 맞섰다. 이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6월30일부터 7월4일 내에 기관보고를 시작해달라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이 중재안을 토대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