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내 평신도어머니회의 간부로 알려졌으며, 교회 헌금 등을 관리하는 등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엄마 (신명희,64)씨가 13일 오후 1시 30분경 수원지금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수원지검은 신씨에 대해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오후 3시 30분경 인천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경위, 도피 협조자들의 역할, 유 전 회장의 도주경로와 소재지 등을 추궁한 뒤 이번 주말 안으로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검찰은 '김엄마' 등 핵심 신도들이 각각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씨를 상대로 이들의 소재 파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틀 동안의 압수수색을 통해 사실상 금수원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붕괴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검찰이 유 전 회장의 친형과 '신엄마'의 신병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유 전 회장의 추적에 필요한 단서를 확보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