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재 기감 감독회장.   ©기독일보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본부에서 제30회 총회 제10차 실행부위원회(총실위)를 열고, 올해 임시 입법의회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전용재 감독회장이 제안한 '개혁추진특별위원회(개혁특위)' 건은 통과돼, 본격적인 기감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실위에서 올해 임시입법의회를 개최 여부를 두고,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임시입법의회 건에 대해 투표로 들어갔고, 13:16의 결과로 최종 열리지 않기로 결의됐다.

지난 감독회의를 통해 감독회장 2념 겸임제와 본부구조개혁 등 감리교 개혁을 위해 임시입법의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지난 5월 19일 제30회총회 제10차 감독회의에서는 12일 총실위를 소집해 임시입법의회 개최 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날 열린 총실위에서는 임시입법의회를 두고 찬반 논의가 이뤄졌고, 투표 끝에 이번 회기에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임시입법의회에 대해 내년에 정기총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올해 안에 임시입법의회를 여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전 감독회장이 주장한 개혁특위는 이날 표결 결과 22대 6으로 통과됐다. 전 감독회장은 분열된 감리회를 하나로 만들고 감리회를 치유하기 위해 개혁특위 등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특위 구성과 함께 오는 10월 정기총회에는 개혁에 관한 특별 결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 감독회장은 내년 연회에서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 작업을 진행하고, 가을 정기 입법의회에서 장정의 전면적 재정비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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