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스페셜 ‘노처녀가(老處女歌)’가 논란이다.
노처녀의 현실을 짚어보기 위해 당일 방송분에는 실제 미혼이며 만혼인 세 명의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등장,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투입됐다. 방송 말미에 출연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연극배우라고 밝혔지만 방송이 끝나자 게시판에는 '우롱당했다'는 등 비난이 쇄도했다.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속았다", "시청자를 갖고 노는 것이냐", "조작 방송이다", "분하다" 라며 공개사과까지 요구하는 격앙된 반응이 나타났고, "신선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시청자들은 현실과 허구를 섞은 '모큐멘터리'기법의 생소함을 탓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보니 주인공들을 통해 노처녀의 애환을 쉽게 공감한 시청자들이 허구이며 연기라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 것.
제작진은 처음부터 모큐멘터리 기법을 사용해 만혼 여성의 현실을 깊이 있게 드러내고자 한다고 알렸다. 제작진의 '참신한' 시도가 난관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
#노처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