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예산 배분을 위해 정부가 그간 중소기업 대상으로 추진해왔던 연구시설 및 장비 구축 사업을 내년부터 구조조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2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반구축사업을 해당 지역에 건물이 마련돼 있는 것을 전제로 장비 구축 및 운영만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반구축사업은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연구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짓고 장비까지 지원하는 기반구축사업이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는 만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내년부터 철저한 사전기획을 통해 타당성이 입증된 경우에 한해 신규 기반구축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반구축사업은 센터 건축, 장비 구축 및 운영, 기술개발 등으로 수행되어 왔지만 최근 사업규모의 확대 등으로 국비 부담이 급증해 사업 내용의 개편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