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서울과 수도권의 부진에도 중소형 위주의 상승세로 4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한국감정원이 12일 밝혔다. 감정원의 지난 9일 기준 조사에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전세가격은 0.05% 상승한것으로 나왔다.
매매가격은 6월 임시국회에서 주택 관련 법안 논의가 예정되고 계절적 비수기 및 지방선거, 연휴 등이 겹치며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수요가 꾸준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하며 4주 연속 보합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도권(-0.01%)은 하락폭이 둔화, 지방은(0.05%)은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보합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0.01%포인트 오른 0.05%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울산(0.13%), 경북(0.12%), 충남(0.10%), 충북(0.05%), 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제주(-0.07%), 강원(-0.04%), 서울(-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0.03%)은 강북(-0.03%), 강남(-0.04%)지역 모두 하락하며 하락세가 9주 연속 지속됐다. 주요지역 등락폭은 강서구(-0.16%), 구로구(-0.12%), 금천구(-0.09%), 관악구(-0.07%), 영등포구(-0.06%), 동대문구(-0.06%) 등이다.
규모별로는 60㎡이하(0.04%), 60㎡초과~85㎡이하(0.01%)는 상승하였고, 102㎡초과~135㎡이하(0.00%)는 보합, 85㎡초과~102㎡이하(-0.10%), 135㎡초과(-0.05%)는 하락하였다.
전세가격은 세종 등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하락이 나타났으나, 전반적인 공급부족과 전세선호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과 접근이 용이한 인천, 김포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