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R&D투자와 회복된 민간소비,건설투자가 경기를 회복시키고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높여 세월호 참사 여파를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샤론 램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9일, 이같이 밝히며 한국의 R&D 지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연초에 연구개발(R&D)비용을 자산(투자)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국민계정체계를 도입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증가한다."며 GDP 성장률은 2014년 3.6%, 2015년 4.1%로 전망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인한 민간소비 감소가 2분기 GDP 성장률을 끌어내렸을 것"이라며 "억눌렸던 민간소비가 3분기에 풀리고 건설투자가 회복되면서 경기회복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 수출기업들이 가격이 아닌 질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과 디자인이 열쇠가 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는 한국 수출의 경쟁력에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수익성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로부터 양질의 외국 자금이 한국에 꾸준히 유입되면서 구조적인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함께 밝혔다. 3분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125원에서 1020원으로, 4분기 전망치는 기존 1125원에서 1000원으로 하향했고 이어 내년 1분기와 2분기 환율 전망치도 각각 980원, 960원으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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